번아웃(소진증후군) 증상부터 원인까지 제대로 알기

번아웃의 의학적 용어는 소진증후군 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번아웃'으로 자주 불리는 

'소진증후군(Burn-Out Syndrome)'에 대해서 같이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검증된 정보를 제공드리기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발행한 소진증후군 관련 논문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번아웃, 직업과 상관없이 누구나 말해본 단어일 겁니다.

'소진증후군' 보다는 '번아웃'이 우리에게는 더 친숙할 겁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일을 하다가 지치고 좀처럼 의욕이 나지 않을 때

"번아웃인 거 같아."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럼 번아웃은 정신의학에서 어떻게 정의될까요?

 

정신과 진단은 대표적으로 미국에서 정립된 DSM과 세계보건기구에서 정립된 ICD가 있습니다.

이 중 DSM에서는 번아웃이 정신질환으로 등재되어 있지 않으나

국제질병분류(ICD)에서는 소진증후군을 질병으로 등재해 두었습니다.

그만큼 전 세계적인 관심이 많다는 뜻이죠.

 

HERBERT FREUDENBERGER

여기서 '소진'이란 용어는 미국 정신분석사인 Herbert Freudenberger 에 의해 도입되었습니다.

마약 중독자를 돕는 치료사들이 겪는 좌절감과 심리 문제를 묘사하며 소진이란 용어를 사용했지요.

그럼 지금부터 소진증후군의 정의부터 증상, 원인, 고위험 직업군까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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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진증후군의 정의

 

WHO에서 정의하는 소진증후군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성공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인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증후군 ]

 

정의되는 바에서는 직장 스트레스만 언급되지만

자영업을 하는 분이나 공부에 힘쓰는 수험생이 받는 스트레스도 적용이 된답니다.

그리고 소진증후군에는 아래와 같이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번아웃 Burnout 의 3요소

 

 

에너지의 고갈 및 탈진 (Exhaustion)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과 부정적 감정의 증가 (Cynicism)

직무 능률의 저하 (Inefficacy)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보일 때 소진증후군을 의심해 보게 되고

아래의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2. 소진증후군의 증상

 

단순한 지침 이상으로 번아웃일 때 다양한 증상을 보이곤 합니다.

그럼 번아웃일 때 우리는 어떤 증상을 경험할까요?

위의 3가지 요소가 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일부는 우울증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신적 에너지의 감소로 인해 일의 시작이 어렵고 인내력이 부족해지며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림
• 피로감 또는 무기력감
• 감정 조절의 어려움, 쉽게 우울해지거나 화가 나며 예민해짐
• 시간 압박이나 과도한 요구를 견디기 어려워짐
• 잦은 깜빡거림
• 불면 또는 과도한 수면
• 근육통, 가슴 두근거림, 복통이나 변비, 설사
• 소리에 예민해짐

 

 

 

3. 소진증후군의 원인

 

소진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는 업무적 원인과 개인적 원인으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1) 업무적 원인

특히 나를 지치게 하는 업무 상황은 언제이신가요?

 

어떤 업무를 할 때 특히 힘들다고 느껴지셨나요?

 

우선 일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서 야근을 밥 먹듯 한다면 굉장히 힘들 겁니다.

또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이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하는 일이라면 힘이 듭니다.

열심히 일을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거나 적절한 포상이 없어도 힘들겠죠.

일이 불공정하거나 원치 않은 업무로만 배정되어 있어도 힘이 들고

주변 동료나 선배의 지지나 도움이 없다면 그 또한 괴로울 겁니다.

 

지금 이야기드린 예시들 중 한 가지 이상은 일을 하며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이러한 원인들이 중첩되고 오래 지속되면 쉽게 번아웃이 올 수 있습니다.

 

소진증후군의 업무적 원인_마음닥터 강의자료

 

특히 여러분이 하고 있는 업무가 위 자료에 있는 원인들을 가지고 있다면

소진증후군을 충분히 겪으실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원인이 동시에 있다면 더욱 위험하다고 볼 수 있지요.

 

2) 개인적 원인

유독 스트레스를 크게 겪는 사람이 있지요.

번아웃은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기에 개개인의 성격, 생활 방식과 관련이 깊습니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번아웃이 잘 오게 되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직무에서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다음과 같습니다.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

감정 기복이 심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취약한 사람

자신의 실수나 실패에 대해 반추를 많이 하는 사람

자율성과 협동성이 낮은 사람

 

 

4. 소진증후군의 고위험 직업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의 직업은 어떻게 되시나요?

마지막으로 알아볼 것은 소진증후군의 고위험 직업입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소진증후군이 자주 발생하는 직업군은

의료기관 종사자, 사회복지사, 심리학자, 법조인, 경찰관, 교사 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연구된 결과이기에 우리나라에 특화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죠.

진료를 보다 보면 금융업이나 대기업 직장인이나 인사, 고객 관리 부서에서 일하는 직장인 분들도

번아웃에 많이 취약한 환경에 있다고 느껴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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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소진증후군이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많은 분들께서 학업과 직업에서 힘듦을 경험하고 계시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번아웃(소진증후군)에 대해 정확히 알고

나의 상태를 점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한 번아웃 자가테스트를 원하신다면 아래 포스팅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번아웃 테스트 [자가 진단 해보기]

 

 

 

나의 증상에 주의를 기울이면 많은 걸 알아차릴 수 있답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힘듦을 표현하고 있을 때

이를 무시하는 건 자기 자신의 대한 방치입니다.

일이 나를 힘들게 할 때일수록 자기 자신에게 더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번아웃의 대처방법을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스스로 행복해지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 용기를 낸 당신을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마음닥터 」